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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임


11월 21일 금요일

 

선릉

선릉에는 땅에 회사가 많이 차지하고 있고 미용실도 많이 차지하고 있다.

주말이나 밤만 되면 회사원들이 한 잔하러 가기 때문에 술집에서 일하는 언니들이 미용실을 가기 때문이다. 우리 어머니 회사가 역삼에 있다. 회사 윗층에 큰 미용실을 가본 적이 있는데, 술집언니들이 저녁시간만 되면 미용실에 들이 닥친다. 그 언니들은 서로 친한 것 같고 마치 이웃처럼 이야기도 나눈다.

점심시간이 되면 개미처럼 회사원들이 길거리를 차지한다. 우리는 높은 건물에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 봤다. 모든 회사원들은 검은색의 칙칙한 색 계열의 옷을 입었다. 회사란 곳은 격식을 차려야 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회색도시의 개미들 같은 느낌이 들었다.

 

도곡(타워펠리스&포이동공동체마을)

도곡동에는 큰 건물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얼마나 높은지 하늘을 올려다 보아야 하고 그 건물들은 대부분 사람들이 살고있는 아파트라고 한다. 굉장히 고요하고 한편으로는 여유로운 삶을 보여주고,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다.

스타수퍼를 갔는데 말로만 수퍼라고 하지만 신세계백화점을 작게 압축한 것 같았다.

우리는 밖으로 나와 하천을 건너 맞은편에 있는 판자촌(포이동공동체마을)을 갔다.

나는 그 마을을 보는 것이 처음이라 충격을 주었다. 아직도 이런 마을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다. 무언가 가슴 깊이 자극을 주었다.

그 아파트와 판자촌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신분과 계층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 같다.

부유하고 돈이 많은 부자들은 하늘과 가까운 높은 건물에 살고, 가난한 사람들은 바로 우리 눈높이의 낮은 집에 살고 있다.

 

모란

모란역에서 좀 더 걸어 모란시장을 갔다.

모란시장에는 가축들이 많았다. 닭장 안에 서있을 틈조차 없이 여러 마리의 개를 가두었다. 간판은 건강원이라고 되어 있지만, 그 개들은 힘이 없어 보이고 병에 걸려 보였다.

고양이들도 있었다. 사람들이 말하는 그 ‘건강’이 이렇게 힘없고 불쌍한 동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화가 났다.

한 아저씨가 “세상에 먹지 못하는게 어딨니?ㅋㅋ” 라고 하였는데 정말 어이없었고 때려주고 싶었다. 그런데 나를 당황스럽게 하는 것은 바로 코앞에 동물병원과 애견센터들이 차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좋은 도시에 살기 좋은 도시를 꿈꾼다.

강남이라는 곳이 부자 동네라고 알고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이 부자 동네라는 곳에는 양면성이 공존한다.

나는 “이 양면성을 없애자“라는 의견은 아니지만 이 양면성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살기 좋은 도시를 꿈꾸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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